21일, 일요일.
할보르센 박사님께
세 단어로 답하셨더군요. 그게 박사님이 소리를 지르는 방식이죠. 우표가 붙지 않은 봉투에 접어 넣은 카드 한 장이 화요일 아침 건물 현관문 밑으로 들어와 있었고, 카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. 3월 14일부터. 연도는 없고. 서명도 없고. 제가 계산하리라는 걸 아셨겠죠. 그리고 그 계산을 제 손으로 하기를 바라셨겠죠. 남이 건네주는 숫자는 그저 숫자일 뿐이지만, 제가 찾아낸 숫자는 베인 자국이니까요.
21일, 일요일.
할보르센 박사님께
세 단어로 답하셨더군요. 그게 박사님이 소리를 지르는 방식이죠. 우표가 붙지 않은 봉투에 접어 넣은 카드 한 장이 화요일 아침 건물 현관문 밑으로 들어와 있었고, 카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. 3월 14일부터. 연도는 없고. 서명도 없고. 제가 계산하리라는 걸 아셨겠죠. 그리고 그 계산을 제 손으로 하기를 바라셨겠죠. 남이 건네주는 숫자는 그저 숫자일 뿐이지만, 제가 찾아낸 숫자는 베인 자국이니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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